오늘 코스피가 5.29% 급등하며 5,31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오전 9시 7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저는 이 흐름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지 않습니다. 미·이란 종전 기대감이라는 지정학적 변수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단번에 바꿔놓은 날, 이 흐름의 의미를 제 시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 코스피 | 5,319.78 (+267.32pt / +5.29%) |
| 코스닥 | 1,104.59 (+52.20pt / +4.96%) |
| 기관 순매수 (유가증권) | +4,755억원 |
| 외국인 순매도 (유가증권) | -4,050억원 |
| 매수 사이드카 | 오전 9시 7분 발동 |
한국 증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고, 이는 무역수지와 기업 원가에 직격탄이 됩니다. 그 시나리오가 옅어지는 것만으로도 코스피는 이 정도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지수는 5% 급등했는데, 외국인은 4,05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1억원, 809억원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이 1,93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한 반면, 스마트머니는 코스닥 소형주에서 기회를 찾은 셈입니다.
트럼프 발언은 협상 카드일 수 있습니다. 이란의 조건부 협상 의지도 아직 구체적인 합의가 아닙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거나 전선이 다시 확대된다면, 오늘의 급등은 빠르게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라면 구체적인 종전 협정 체결 혹은 공식 휴전 선언이 나오는 시점까지 신규 매수를 자제하겠습니다. 지금은 기대감 매수 단계입니다.
시장은 항상 공식 뉴스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오늘 코스피 5% 급등은 종전 '가능성'이라는 스토리에 반응한 것입니다. 저는 이 흐름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지정학 리스크는 급격히 해소되지 않고,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는 확인 이전에 반드시 조정을 거친다는 것을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중한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 🙏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 부담이 커지는 만큼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보다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이 의견에 동의하지만, 타임라인은 좀 더 길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